2008.12.17
: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밥을 먹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 친구가 나보고 눈이 너무 높다고 하더라. 아니, 난 눈이 바닥에 있는데?-_-;a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태하지 않고, 능력(자기 먹을 걸 버는 정도의 능력이면 된다.)이 있거나 잠재력이 있으면 되고, 책을 어느 정도 읽고, '보통' 수준의 교양이 있고, 무엇보다 '자립한 사람'. 특히 정신적으로 자립해서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사람. 흔들리지 않을 '자기 세상'이 있는 사람. 나와 대화가 가능하고 문화생활을 적절히 즐길 줄 알거나 적어도 내가 책이나 공연에 대해 떠들면 그것을 잘 들어주고 적절하게 반응해 줄 수 있는 사람, 믿음이 있는 사람. 난 전혀 외모 보는 눈이 없으니 .......
그 말을 듣더니 친구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차라리 키 180이상에 학벌 SKY이상, 공무원 혹은 대기업 직원, 연봉 5천 이상, 재산 1억 이상의 사람을 찾는 게 쉬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