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에서 이어집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의 느낌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의 리뷰를 통해서 한 번 본 그림들이 많았는데도 실제로 보면 또 새로운 느낌이 들죠. 플레이모빌이라는 제품 특성 상 제한된 표정과 제한된 움직임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도 그걸 이용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도 있구나 하는 게 참 신기했어요. 한국 스타일의 플레이모빌 역시 그림으로만봐도 재미있어서, 실제로 이런 제품들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실과 전시실 사이 연결통로 왼편으로는 커다란 경찰 플레이모빌이, 우측으로는 커다란 플레이모빌이 나란히 서 있는 통로같은 게 있습니다. 그 경찰 뒤편으로 돌아가보면 이렇게 '플레이모빌 행차도'라는 영상 작품이 TV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익살스러워요.
이렇게 매드맥스의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도 나오고 말이죠. 나중에 도록에도 이 영상 작품이 실리긴 했지만, 저 기타리스트가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나중에 추가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이건 일종의 이스터 에그처럼 직접 와서 보는 분들을 위해 일부러 도록에 싣지 않았을지도요.
회화 작품 외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한 종이 공예작품도 있고,
폴 니엘이라는 작가의 플레이모빌과 함께 한 여행기 시리즈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단순한 풍경 사진이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가 들어있는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나중에 저도 여행가면 이렇게 플레이모빌 놓고 컨셉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이렇게 실제 피규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전시실을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보시게 된다면, 단순히 성이네, 요정이네, 도시네..하면서 지나가는 건 정말 아까우니 찬찬히 뜯어보세요!(생각해보니 일부러 이 전시회를 찾아 갈 정도의 분들이 그럴 리가 없겠지만서도요) 저도 하나하나 보느라 정말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몰라요. 아무래도 실제 제품들이 있는 곳이니만큼 사진 찍는 재미도 가장 쏠쏠한 곳입니다.
특히 이 한정판 시리즈는 정말 '이게 바로 씹덕사로수나!!!'할 정도로 멋져요!! 맨 위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베르메르)'는 이 전시회에서 만오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전 보자마자 당장 하나 집어 들었을 정도로 귀엽습니다!! 게다가 제 마음이 쏙 든 건 저 루터!! 다른 플레이모빌 제품은 4-10인데, 이것만 4-99예요! 아, 이 덕심 터지는 모델이라니! 저 뽀대나는 책도! 깃펜도! 모자도! 옷도 모두 멋집니다.
그리고 체험 존.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들어보면 어쩜 그렇게 이야기들을 잘 만들어내던지!
한쪽에는 이렇게 인쇄되어 있는 플레이모빌 그림들도 있습니다. 저도 몇 장 슬며시 챙겨왔다는 건 안 자랑...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트샵을 가장한 장난감 가게가 있습니다.
플레이모빌 각종 상품들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 외에도 이렇게 티셔츠며 에코백 등도 있습니다.
작은 액자들도 생각보다 색감도 예쁘고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도록이 알찹니다. 2만원으로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워낙 도록이라는 게 비싸기도 하고, 색감도 잘 살아 있어서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트샵(이라고 쓰고 장난감 가게로 읽는 곳)에서 어른이 된 기쁨을 잔뜩 누리며 질러왔습니다. 아는 언니 딸에게 선물할 스페셜 제품 하나랑, 한정 피규어, 그리고 듀오팩이랑, 제 거 세 개! 우옷! 내가 바로 키덜트다! 다 비켜!! 라는 느낌으로 폭풍 쇼핑을 하며 엄마에게 매달려 우는 아이들에게 미소 한 번 날려주었죠.
꽤 즐거웠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도 들러보시면 플레이모빌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고(저 역시 이 전시 전에는 플레이모빌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ㅠㅠ), 플레이모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전시회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2015/08/02 10: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5/08/03 17:26 #
비공개 답글입니다.